• 2023. 6. 13.

    by. 건몸건정

    콩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이라는 기관은 우리 몸의 필터 역할을 하는 장기입니다. 혈액 속 요소 등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필요한 성분은 흡수하며 삼투압 조절, 혈압 조절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그 기능이 현저히 줄어들 때까지도 크게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장이 안좋은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신장 이상 증상을 알아두고 너무 늦지 않게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신장-이상-증상

     

    신장 이상 증상 1: 소변이 붉거나 소변에서 거품이 많이 생긴다.

    • 소변이 붉거나 검붉을 경우는 혈뇨의 증상입니다. 혈뇨는 소변에 다량의 적혈구가 포함되어 배출되는 것으로 과도한 운동 직후 일시적으로 발생하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혈뇨가 지속적으로 관찰될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는 미세한 혈뇨는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소변 검사 후 혈뇨가 발견된다면 신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는 것은 단백뇨의 증상입니다. 소변으로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온다는 것은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 빠르게 배출될 경우에도 거품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거품이 아니라 많은 양의 거품이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이상 증상 2: 몸이 붓는다.

    • 몸이 붓는 것을 '부종이 생겼다.' 라고 말합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과도하게 배출됨에 따라 혈액 속 단백질이 부족해지게 되고 혈관 내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세포와 림프관에 쌓이면서 몸이 붓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바로 원상복구가 되는 것과 달리 부종을 누르면 쑥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신장 기능이 정상이라면 부종은 금방 빠져야겠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부종이 빠지지 않는다면 신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얼굴이나 발이 붓게 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부은 것이 자주 느껴지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신발이나 바지가 꽉 끼는 것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장 이상 증상 3: 소변을 자주 보고 자다 깨서도 소변을 본다.

    •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원인은 방광, 전립선, 요도 등에 문제가 있어 그럴 수도 있지만 신장에 그 원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신장이 소변을 농축시키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소변의 양이 늘어나게 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거나 밤에 자꾸 배뇨감이 드는 야간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의 기능이 너무 악화될 경우에는 반대로 소변량이 매우 줄어드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신장 이상 증상 4: 혈압이 높다.

    • 고혈압이 있을 경우 신장이 악화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신장이 안 좋을 경우 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신장이 악화됐을 경우 염분과 수분 조절에 문제가 생김에 따라 불필요한 염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게 되고 신장의 혈압 조절 기능이 저하됩니다.

     

     

    신장 이상 증상 5: 허리나 등이 아프다.

    • 신장(콩팥)은 배의 뒷쪽 양쪽 옆구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장에 염증이 생기면 양쪽 옆구리 즉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신장이 악화되어 소변량이 줄어들고 소변이 오래 머무르면서 딱딱한 결정이 되기 쉬운 성분이 많아지면 결석이 생성되거나 요산, 칼슘 등의 농도가 높아지면 결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결석이 요관을 막음에 따라 등이나 허리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장 이상 증상 6: 전신적인 피로감과 무력감이 든다.

    •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피로감과 무력감이 들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곤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일상적인 피로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휴식 후 피로가 풀리는지의 여부입니다.

     

    • 충분한 휴식 후 피로가 풀리면 문제가 없겠지만 휴식 이후에도 피로감이 지속되고 무력감이 든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피로의 이유가 간에 있을 수도 있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서 피로감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장 이상 증상 7: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이 난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될 경우 요독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면서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 구토, 메슥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화계 증상은 비교적 흔할 수 있지만 다른 신장 이상 증상들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신장(콩팥)이 안 좋으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장 이상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장병이 있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신장병은 워낙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있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검진 차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몸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