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전조증상, 초기증상' <구.호.가.방> 네 글자만 기억하세요. 진단법과 대처법까지

'심근경색'이란?

 

 

20분에 1명씩, 하루에 70명이 발생한다고 하며, 한국인 단일 장기 질환 사망률 1위에 달하는 무서운 병이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심근'은 심장근육을 말하고, '경색'은 동맥이 막히면 피를 공급받는 부위들이 썩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심장에 가는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조직과 세포가 괴사 하는 것을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심장 동맥에 여러 가지 이유로 '플라크'라고 부르는 콜레스테롤 주머니가 생기게 되고 이 주머니 때문에 혈관이 점점 좁아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맥이 75% 이상 막히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 플라크가 터지게 되고 그 안에서 나온 기름과 혈소판이 엉기면서 핏덩어리(혈전)가 생기고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게 됩니다.

 

막힌 동맥으로 인해 심장으로 혈액이 가질 않으니 ▶ 심장으로의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 심장 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죽음이 성큼 다가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혈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심근경색은 노력하면 약 8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낼 때 그 신호를 잘 알아둬야겠죠?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근경색 전조증상 4글자만 기억하세요! 우리를 살릴 <구.호.가.방>

 

1. 구토, 구역감, 체한 듯한 느낌

 

 

증상이 경미할 때는 체한 느낌과 헷갈릴 수 있다고 합니다. 심장과 위 주위에 분포하고 있는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위장질환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메스꺼움, 소화불량,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위장약을 복용한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구토를 한다면 심근경색도 의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호흡곤란

 

 

죽음의 공포를 느낄 정도로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숨이 멎고 어지러우면서 앞이 캄캄해질 수 있습니다.

 

 

3. 가슴 통증

 

 

가슴 중앙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될 경우 '잠깐 쉬면 되겠지, 잠깐 쉬니까 좀 괜찮네.'로 그치면 안 되고 즉시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4. 방사통(뻗어 나가는 통증)

 

 

식은땀을 동반하면서 가슴 중앙에서 느껴졌던 통증이 어깨와, 목, 턱 등으로 확산되는 경우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단법

 

 

극심한 흉통, 심전도 검사, 피검사(심근효소 검사) 중 2개 이상의 진단이 있으면 조영제라는 약제를 통해 혈관의 모양과 막힌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혈관조영술'을 실시하게 되고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다면 심근경색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대처법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빠른 조치가 우선됩니다. 증상을 자각하고 신속하게 병원에 가면 생명을 구하고 심장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통증 시작 후 2시간 이내 시술 ▶ 심장 근육의 80% 회복 가능

통증 시작 후 3시간 이내 시술 ▶ 심장 근육의 50% 회복 가능

통증 시작 후 6시간이 지날 경우 ▶ 회복 가능한 심장 근육이 매우 적어짐.

 

따라서 심근경색 증상(구호가방)을 반드시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심장(스텐트) 시술이 가능한 3차 병원을 미리 파악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상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빨리 119에 연락하시고 시술이 가능한 병원에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심근을 살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여느 날과 다름없이 씻으려고 수도를 틀었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아마 당황스럽고 '수도 파이프에 이상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혈관은 우리 몸의 파이프입니다. 갑작스레 막혀버린 수도관처럼 평소에는 잘 신경 쓰지 않다가 혈관에 이상이 생기고 나서야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이미 늦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것은 12만 km에 이르는 혈관을 통해 피가 잘 순환하고 있기 때문임을 항상 잊지 마시고 소중한 혈관이 막히지 않도록 식습관과 생활양식에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또한 심근경색 전조증상(구.호.가.방)을 기억해 두시고 불시에 찾아온 비극이 빗겨나갈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몸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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