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빗근(흉쇄유돌근)'에 대해서 / 뒤통수 찌릿 통증 후두신경통과 거북목 스트레칭으로 완화하기

간헐적으로 뒤통수가 찌릿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지면 굉장히 불쾌하고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찌릿거리는 통증이 뒷목을 타고 머리까지 올라오는 것을 후두 신경통이라고 하는데요. 이 신경통을 완화하려고 머리를 꾹꾹 누르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신경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근육을 알아야 하는데요. 바로 <목빗근>입니다.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목빗근 (*출처: Physiopedia)

 

 

목빗근은 흉쇄유돌근으로 불려 왔던 근육입니다. 목빗근은 양쪽 목줄기에 위치하며 흉골머리와 쇄골머리 내측에 붙어 비스듬히 지나가는 두 갈래의 큰 근육입니다. 위 그림에서 초록색으로 된 부분이 목빗근입니다. 목의 얕은 피부층을 지나가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이 근육을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목을 옆으로 돌렸을 때 일자로 두껍게 만져지는 근육이 바로 목빗근(흉쇄유돌근)입니다.

 

머리와 목을 좌우로 움직일 때, 위아래로 머리를 넘길 때, 둥글게 목과 머리를 굴릴 때 이 근육이 주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대부분의 움직임에서 사용되는 근육이며 모니터 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때 특히 피로감이 쌓이는 근육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빗근에 부담이 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이는 목빗근으로 인한 통증이 목빗근 자체의 통증보다는 뒷목과 후두부로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목빗근의 피로로 인한 후두 신경통

후두 신경통은 뒤통수에 느껴지는 찌릿찌릿하거나 순간적으로 쏘는 듯한 통증을 말합니다. 후두 신경통의 원인으로는 세포염, 주변 부위의 종양, 감염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느끼는 후두 신경통은 주로 근육긴장, 혈류장애 등으로 인해 후두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목빗근 부근으로 경동맥이 지나가게 되는데 목빗근이 경직될 경우 경동맥이 눌리며 좁아집니다. 경동맥이 좁아짐에 따라 혈류량이 줄어들게 되고 흘러가지 못한 혈류의 상당량이 후두 부근에 쏠리면서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신경이 눌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목빗근의 경직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본래 건강한 체형은 머리와 목뼈가 중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이마와 턱이 큰 차이 없이 수직 선상에 위치하며 턱과 목이 이루는 각도가 90도에 가까운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거북목이 될 경우,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울대가 있는 앞목보다 뒷목이 짧아 보이고 이마에서 턱까지 선을 그어보았을 때 수직이 아닌 기울어진 선(대개 턱이 이마보다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이 그려집니다. 또한 턱과 목이 이루는 각도가 90도보다 큰 둔각이 되게 됩니다.

 

이러한 거북목(전방머리) 자세는 목과 어깨의 근육 및 인대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고 심하면 통증까지 발생합니다. 또한 거북목 자세는 작업능률을 저하시키고 피로감, 팔 저림, 뒷목과 어깨 통증 및 두통을 불러옵니다. 간혹 어지럼증이나 불면증까지 이어지면 삶의 질이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주로 본인의 시선보다 낮은 모니터나 잘못된 자세로 책이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볼 때 거북목 증후군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도 혹시 거북목? 거북목 체크해보기

• 편하게 자세를 취했을 때,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어깨보다 목이 앞으로 빠져나와 있는지
• 등이 굽어있는지
• 어깨와 목 주변이 결리는 느낌이 있는지
• 쉽게 피로해지고 잠을 자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으며 목 부근이 불편한 느낌이 드는지

 

만약 거북목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 기구를 착용하고 3개월 정도 교정을 통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모니터를 볼 일이 많다면 모니터 받침대를 이용해 모니터의 위치를 본인의 눈높이와 동일하게 조정하는 것도 거북목 증후군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장시간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읽은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부담을 완화해줘야 합니다.

 

 

목빗근(흉쇄유돌근) 스트레칭

1. 모든 동작에서 허리를 세우고 턱을 당긴 채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목빗근은 흉골(가슴 중앙의 편평하고 단단한 뼈)과 쇄골에 붙어 있기 때문에 흉골과 쇄골을 붙잡은 후에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3. 흉골과 쇄골을 양손으로 붙잡고 살짝 내려준다는 느낌으로 당겨줍니다.
4. 오른쪽 목빗근을 스트레칭하기 위해서는 왼쪽으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옆을 봅니다.
5. 이 상태에서 턱을 앞으로 내밀었다 당겼다 하는 동작을 천천히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6.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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